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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공, 이 시대의 랍비인가?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4-06-11 16:43:20
  • 수정 2024-06-12 05: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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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법을 푸는 것은 자유지만 혹세무민하는 일은 없기를

한동안 언론에 오랫동안 회자된 천공의 강연 몇 개를 들어봤다

그의 '정법강의'를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고 있다. 기이한 현상이다

학력수준이 낮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내 기준으로 봐서는 그의 강의내용은 어수선하다.

사용하는 단어 수준이나 표현도 어눌하고 문장이나 어법이 잘 맞지 않는 곳이 많다.


세상을 비판하는 관점도 예리하지도 않고 딱히 선견지명이 있는 것도 아닌 듯

이런저런 주장을 많이 하다보면 한 두개는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일도 있는 법. 

무속인, 역술인, 스님 등 여러가지로 불리우고 있지만

어떤 이름으로 불리우던지  그를 이 시대의 랍비처럼 떠받드는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있다면 그 실체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늘궁의 허경영은 천공에 비하면 수준높은 유세를 하는 편

참 기이한 세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이전이나

포항 앞바다 유전개발을 점지해줬다는 의혹의 시선이 있지만

천기를 읽어내는 도통한 도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언뜻 들면서도

수 천 가지 주장을 하다 보면 한 두 개가 맞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쨌든, 설법을 푸는 것은 자유지만 혹세무민하는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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