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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尹의 시간...인사가 만사"
  • 이진별 편집장
  • 등록 2024-11-23 10:57:46
  • 수정 2024-11-23 10: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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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대통령은 인사권으로 국정장악력을 높일 수 있도록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권을 제대로, 제 때에 정국을 주도하는 주효한 카드로 쓰지 못하고 실기할 때가 많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에 정체되어 있고 전국 대학교와 교수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시국선언을 하고 있고 의료대란은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고 경제단체장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사면초가에 놓인 이 위기가 정국을 반전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달 말쯤 총리를 포함한 중폭이상 규모의 개각과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통령실은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며 극적 반전을 위한 인적쇄신의 기회를 딜레이 시키고 있다.


총리, 장관, 비서실장 등 몇몇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하거나 인사효과를 누릴 수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인지 ‘인재풀에 대한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 있다’고만 할 뿐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답답하다.


대통령이 고민해야할 지점은 ‘파격인사’를 할 것인가? 회전문 인사를 할 것인가?‘ 이다. 파격인사가 되려면 기존 실패한 정책에 대한 진지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며 회전문 인사를 할 것 같으면 정진석, 이주호,조규홍, 이상민 등을 다른 요직에 꽂아 전면에 내세우면 된다. 


후보자들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이지 못하다면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장고 끝에 묘책을 내놓으면 박수받을 일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인사로 정국을 반전시키고 국민과 야당의 허를 찌르는 파격적 인사로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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