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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범죄소년 10 년 새 5.5 배 급증 , 13 세 이하 촉법소년 올해에만 45 명 발생 !
  • 장일룡 국회담당 기자
  • 등록 2024-10-15 1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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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박 시장 100 조 규모 , 합법 도박은 대부분 감소 추세




최근 10 년 사이 도박 범죄소년은 5.5 배 증가했으며 13 세 미만 도박 촉법소년은 올해에만 45 명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 ( 더불어민주당 비례 ) 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박 범죄소년 및 촉법소년 검거 현황 에 따르면 도박으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1559 명에서 올해 8 월에만 328 명으로 10 년 새 5.5 배 폭증했다 . 2020 년까지 통계에 잡히지 않던 만 13 세 미만 촉법소년은 올해 45 명이나 검거되었다 .

 

도박 범죄소년은 형사 입건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다 초범 판돈 50 만원 미만이면 훈방 처분 , 500 만원 이상일 경우 형사 입건된다 따라서 도박 범죄소년은 재범 이상이거나 판돈이 500 만원 이상 또는 주도적으로 도박판을 열어 이득을 취한 경우인데 이러한 중죄를 저지르는 범죄소년과 촉법소년이 매년 급증 추세인 것이다 .

 

치료를 요하는 청소년 고도 도박 중독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 1527 명이던 만 19 세 이하 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4181 명으로 뛰었다 저연령 환자도 급증하여 올해에는 만 10 세 도박 중독 환자도 발생했다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상담 인원 또한 증가하여 17503 명이던 청소년 상담자는 2472,349 명에 달한다 .

 

 청소년 도박이 급증한 시기는 코로나 직후 불법 도박 사이트가 창궐한 시기와 맞물린다

당시 집합금지 명령으로 강원랜드 등 합법 도박장이 문을 닫자 불법 온라인 도박이 성행했는데 이후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22 년 사감위 실태조사 당시 100 조 규모로 추산되었다 반면 카지노 경마 경륜 등 합법 도박 시장 규모는 복권과 스포츠토토를 제외하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강원랜드의 작년 매출은 13 천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청소년이 불법 도박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불법 OTT, 웹툰 웹소설 공유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광고 노출 배너를 통해 들어가기도 하고 친구 권유로 시작하는 청소년들도 많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불법 도박을 접하는 추세다 유튜브에서 바카라 를 검색할 경우 수십 개의 실시간 생방송을 성인인증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댓글란에는 불법 도박사이트 주소가 도배되어 누구든 접근이 가능하다 .

 

한편 급증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창궐에도 정부 차원의 대책은 미비하다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대응팀 TF’ 가 작년 11 월 구성되었으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폐쇄하려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 주일 ~ 3 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복제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에서 이틀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방통위 내 심의 담당 직원은 불법 금융 업무를 병행하는 5 명에 불과하며 도박사이트 심의 건수는 2015 년에도 5 만 건 , 23 년에도 5 만 건으로 매년 5 만 건 선을 유지하고 있다 .

 

강유정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몇 년째 청소년 불법 도박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고 있음에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전무하다 .” 라며 유튜브에서 누구나 성인인증 없이 도박을 시청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치한 문제에 대하여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겠다 .” 고 밝혔다




<사진제공 강유정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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