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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전날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에 이어 7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며 원내외 접촉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외 위원장 90여명과 오찬을 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원내외 인사들과 이틀 연속 대규모로 회동한 것을 두고 당내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지구당 부활'을 추진해달라는 요청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때도 그 이야기를 했고, 그쪽도 하겠다고 한다"며 "이건 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만찬 자리에선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며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20∼30명, 중립지대 의원을 40명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중립지대에 있는 그분들의 생각이 앞으로 점점 한 대표의 생각과 싱크로(동기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이렇게 공개적,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며 모임을 가진 것을 본 적은 없다"며 "자칫 친한계끼리 만찬을 했다는 이런 것이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