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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 월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에너지취약계층 10 가구 중 3 가구는 오히려 전년보다 전기 사용을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 대전 동구 ) 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올 8 월에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를 사용한 약 53 만 호 중 30% 가량인 16 만여 가구는 전년 동월 대비 전력소비량을 줄였다 . 한전에 따르면 , 전체 가구 중 올 8 월 전년동월 대비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가구는 23% 로 , 에너지바우처 사용 가구의 경우 평균보다 7% 많아 에너지 취약계층에서 오히려 에너지를 절약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취약계층의 여름 , 겨울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이다 . 「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 에 따른 급여 수급자면서 노인 , 아동 , 장애인 , 중증환자 , 한부모가족 , 소년소녀가장이 있는 가구가 대상이다 . 올해 기준 약 120 만 가구가 대상이며 , 4 인 이상 세대 기준 한 해 716,300 원을 원하는 달에 사용할 수 있다 . 올 8 월에는 전년 사용량과 비교가 불가능한 공동관리 아파트를 제외하면 약 53 만 가구가 에너지바우처를 사용했는데 , 그 중 30% 가량은 작년에 비해 전기를 덜 사용한 것이다 .
한전은 지난 9 일 , 전반적으로 8 월 전기 사용량이 늘었지만 오히려 전기요금이 준 가구도 23% 를 차지했다면서 냉방 수요 증가에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전기 절약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제한적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 하지만 이번 자료를 통해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자발적으로 전기절약에 동참한 국민들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전기를 줄인 국민들이 더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 . 특히 취약계층은 리모델링 , 자가발전 , 에어컨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력사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 ‘ 그냥 참았을 ’ 경우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
장철민 의원은 “ 기후변화가 에너지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하게 다가오고 있다 ” 고 지적했다 . 이어 “24 년도 국회 예산 논의에서도 민주당의 에너지바우처 예산 증액을 여당이 반대하기도 했다 . 국정감사를 통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25 년도 예산에도 반영할 것 ” 이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