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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다가오는 김장철 등을 대비해 배추 등 채소류 수급 안정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출하되는 준고랭지 배추는 8~9월 폭염으로 전·평년 대비 공급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을배추 일부 물량을 조기출하 하도록 하고 신선배추를 수입하여 부족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와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가을배추 6천톤을 10월 중에 공급하고, 신선배추를 정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통해 1천톤을 직접 수입하여 외식·김치업체 등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고, 민간 수입업자에게 물류비 일부를 지원해 3천톤 내외를 수입,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참고로 정부 대책 추진의 영향과 최근 기온이 하락해 배추 생육이 회복되면서 도매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용 가을배추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가을배추는 면적보다는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가 생산량이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산지전문가, 농촌진흥청, 지자체, 김치업체 등 구성된「생육관리협의체」를 본격 가동하여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작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배추 생육 촉진 및 병해충 예방을 위해 기존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심으로 할인 공급하던 영양제와 약제를 산지유통인, 농업인이 재배하는 물량까지 확대하여 공급하기로 하였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경우 배추 수급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와 비가 그친 후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기상재해 등으로 수급이 불안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겨울배추 조기출하, 수입 확대 등 선제적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가을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정식) 기간 동안 고온이 지속되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심는 시기가 늦어졌고, 일부는 고사 피해가 발생해 피해묘를 뽑아내고 다시 심은 경우(보식)가 있어 김장 시기는 예년보다 1~2주 정도 늦추는 것이 보다 현명한 소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외에 지난 9월 20일~21일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가격이 상승한 상추, 깻잎, 오이는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조기에 완료하였고, 토양소독 후 바로 재정식(재파종)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조만간 공급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