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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시게루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198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시 최연소(29세)로 당선된 뒤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담았다. 방위·농림수산·지방창생담당상 등 풍부한 각료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란 강성 이미지로 국민 지지율이 높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당원 지지율 상위권을 줄곧 차지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사전오기(四顚五起)’의 주인공이 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전 총리 재임 시절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아베의 ‘최대 정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아베파’로 대변되는 우익 성향 의원들과 달리 역사 인식 측면에서도 ‘비둘기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