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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24일 만찬 회동은 현안 논의 없이 ‘62일만의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나눈 것으로 끝났다. 의정 갈등문제나 김건희 여사 논란 등 민감한 얘기들은 꺼내지도 못하고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며 “2기에 24조원을 덤핑이라고 비판하는데,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한 대표’라고 부르며 다소 서먹한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했다”며 “대통령이 계속 재밌는 얘기를 해서 냉랭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만찬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궁금해하거나 우리가 논의해야 될 부분들을 하나도 얘기를 못했다”며 “대통령 혼자 얘기하고 옆에서 맞장구 쳐주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재차 요청하며 이 고위 관계자에게 독대 요청을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에선 두 사람의 불편한 관계가 여권 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로 신뢰하기 어려운 상태라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