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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엘 테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22분에 터진 박수정(울산과학대)의 결승골로 독일을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10년 만에 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2일 16강전에서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A조부터 D조까지 조별리그가 마무리된 가운데 조 3위를 기록한 한국(1승 1무 1패, 승점 4점)은 9일 열리는 E조와 F조 결과에 상관없이 각조 3위 중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같은 조에 속한 독일(승점 6점, 골득실 +4)과 나이지리아(승점 6점, 골득실 +3)가 각각 1,2위로 16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1무 2패, 승점 1점)는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U-20 여자월드컵은 24팀이 참가하고 있다.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12팀)와 조 3위 중 성적이 높은 4팀까지 더해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독일전에서 박윤정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캡틴’ 전유경(위덕대)이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며, 박수정과 홍채빈(고려대)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강은영(대덕대)-배예빈-김신지(이상 위덕대)가 형성했고, 포백은 최은형(고려대)-남승은(오산정보고)-엄민경(위덕대)-양다민(울산과학대)으로 구축됐다. 최후방은 어김없이 우서빈(위덕대)이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