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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서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간 미사일 공급을 만류해 온 서방 압박에도 끝끝내 무기 지원을 단행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 관리들이 전날 워싱턴 주재 유럽 대사들에게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선적해 보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러시아 간 탄도미사일 거래 가능성은 지난해 초반부터 제기됐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이란·러시아 양측이 반(反) 서방 기조를 고리로 급속히 밀착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이란은 이미 러시아에 이란제 샤헤드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지원했고, 세르게이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9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우주항공군(공군) 사령부를 방문해 이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아바빌'을 둘러보기도 했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더욱 불리해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방공망이 부족한데, 드론 등 기타 발사체보다 요격하기 어려운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에 대거 공급됐기 때문이다.
서방은 이란에 추가 제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WSJ는 "유럽은 이란 국적 항공사의 유럽 공항 이용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지난 제재 이후) 남아있던 무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 2발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 발사해 41명이 숨지고 18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