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90년대를 주름잡은 바보들의 대행진이 있었다. 바보들의 원조격인 70-80년대의 배삼룡이나 이주일 등이 있었지만 결이 달랐다. 몸과 마음 모두 바보스타일을 유지했던 위대한 바보 영구 심형래와 맹구 이창훈이다.
심형래는 1982년 KBS 제1회 개그콘테스트에서 개그맨이 되었고 바보 제자 캐릭터로 출연, "난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바보시대를 열었다. 이후 여러 코너에서 펭귄, 군졸, 파리, 동궁 등의 역할로 모자라는 역할로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여로에서 이름을 딴 영구는 그가 창조해낸 바보애칭으로 ‘영구 없다’라는 어눌한 말투로 좌충우돌하거나 좀 모자라는 어설픈 행동이지만 우리 사회의 우스꽝스런 단면을 꼬집는 내용으로 관객들을 웃겼다. 그가 진짜 바보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바보스타일을 유지했다.
심형래와는 또다른 바보를 창조한 이창훈은 원래는 연극배우였지만 1991년 한바탕 웃음으로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 "이맹구"라는 캐릭터로 출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맹구의 표정연기와 흐느적거리는 몸개그는 그만의 캐릭터였다.
‘우와....’‘베트맨’‘하늘에서 눈이 와요’‘난 짜장은 정말 싫어. 난 짬뽕’ 등 숱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독보적인 바보연기를 선보였던 맹구는 평소 때는 바보이지만 가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발휘,주변 사람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데 세상이 그를 잘 알아주지 않았을 뿐 천재가능성이 많은 바보였고 영악한 바보였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삶의 질이 더욱 팍팍해지면 엉성하게 바보흉내를 내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를 주는 바보가 아니라 ‘저런 바보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철저하게 빠져드는 바보연기를 보며 실없이 웃고 싶을 때 영구와 맹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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