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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1932~1986)의 유작 ‘희생’(1986)이 29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으로 21일 재개봉, 관심을 끈다. '4K 리마스터링'은 필름으로 만들어졌던 영화를 디지털 작업을 통해 고화질, 고음질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희생’은 국내 예술영화 시장에서 이정표가 된 고전이다. 1995년 뒤늦게 국내 개봉해 관객 10만 명을 모았다. 영화계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였다.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한 유명 작가의 고투를 그린 난해한 영화 ‘희생’의 흥행은 이후 찾아올 예술영화 붐을 예고했다.
‘희생’의 재개봉은 극장가에 최근 불고 있는 ‘4K 고전영화’ 재개봉 바람을 상징한다. 이어 폴란드 감독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1941~1996)의 ‘세 가지 색’ ‘블루’(1994)와 ‘화이트’(1994), ‘레드’(1995)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고 아카데미상 8개 부문 수상작인 '마지막 황제'도 10월 국내 극장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