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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가산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금리를 높여 주담대의 상승세를 꺾고 있다. 그 여파로 한달 새 대출 가산금리를 다섯차례나 인상하는 은행도 나온 상황이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9월부터 대출규제 방안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다,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수요까지 겹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한달여만에 다섯차례나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가산금리 조정은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최근 은행권 가산금리 조정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대면 혼합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대출금리가 3.54~4.94% 수준이 되고 NH농협은행도 14일부터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라 4.02~6.02% 수준을 유지하고 카카오뱅크도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변동금리를 모두 0.2% 포인트, 전월세대출 금리를 0.1%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며 대응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오름세를 잡기 어려울 전망이다.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돼 무주택자를 비롯한 주택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