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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포함되자 민주당이 한 여름날 불난 호떡집처럼 분주함을 넘어 긴장감마저 감지되는 상황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했던 김 전 지사는 지난 2022년 12월 사면됐다. 그러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이번 8.15 광복절에 복권 대상에 포함돼 피선거권이 회복될 경우 2027년 3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가능해진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될 경우 야권이 맞을 파장은 커보인다. 현재까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친노와 친문을 배제한 사실상 친명의 민주당을 만들었고 대권지지율도 견고해 2027 대선에 성큼 앞서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친노-친문의 김 전 지사가 묶여있을 때까지였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이 전 대표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어 이 전 대표에게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서 민주당이 양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미 지난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전 지사는 복권을 예상하기라도 하듯 올 연말에 완전히 귀국하겠다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도 김 전 지사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으로 야권발 대선그림은 완전히 새롭게 그려야할 상황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