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김 이사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지명되자 광복회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고 지목하며,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후보들을 관장으로 추천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임명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고, 후보자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관 등을 평가했다"며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장에 김 이사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잇따라 '임명 취소'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신임 관장으로 일제의 식민 지배를 미화한 인사가 임명됐다"며 비판했다.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인 민주당 권칠승·송옥주·한병도 의원은 정부에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일괄 사퇴했으며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성향 인사를 앉히는 것은 너무하다"며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 인사를 임명하기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과 한국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자손이 탈락했다”고 주장하며 “독립기념관 인사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지난 2월에도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통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이사로 임명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