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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올들어 최초로 경쟁국인 중국을 제치고 수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달 거둔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 96만CGT(표준선 환산톤수·18척)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CGT기준 수주 점유율은 40%로 세계 1위다. 반면 중국은 57만CGT(30척)을 수주해 점유율 24%로 2위를 기록했다.
수주한 선박의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5만3000CGT로 중국(1만9000CGT)보다 2.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이 1만55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상반기 내내 월별 수주 점유율에서 중국에 뒤지던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처음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534만CGT 증가한 1억4165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이 7552만CGT로 전세계 수주잔량 중 53%를 차지했다. 한국은 3893만CGT(27%)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