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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김문수(73)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여권 일부와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30대를 노동현장에서 근로자 권익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한 인물이다. 또 그 경험을 발판삼아 15~17대 국회의원으로 노동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경기도지사를 두 차례 역임하며 GTX 신설 계획발표 등 행정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우리 사회에 고용노동계 현안 산적한 이 시점에 노동 현장, 입법부, 행정부 등을 두루 경험한 김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간 대화,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과거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북주의자”라는 등 반노동·극우적 발언을 일삼아 국감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노동계는 김 위원장의 고용노동부장관 지명에 즉각 반발했다. 노동계는 “김 위원장은 노동계가 ‘반노동’ 인사로 규정한 인물이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부르는 등 이념적으로도 편향됐다”는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반(反)노동 인사 참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주장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무노조 저임금에 감동 받았다'는 상스러운 노동 인식을 지닌 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태극기 세력을 이끌던 인사가 노동개혁을 할 수 있느냐”며 “지난 2년간 노사정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성과를 낸 게 무엇이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 입장에선 노동개혁을 의료개혁처럼 해보겠다는 의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