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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 출범 1주일을 지난 이 시점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임명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정책위의장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새 지도부 출범한 마당에 정책위의장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대표의 정 의장 유임 또는 교체 여부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대표는 조만간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어떤 형태로던 매듭짓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 입장에서 친윤계인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해 친한계 인사로 채워야 최고위원 9명 가운데 자신을 포함해 5명이 친한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당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에 친한계로는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과 새 지명직 최고위원 그리고 새 정책위의장이 포함된다.
이 경우 추경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등 범친윤계 최고위원들이 대립각을 세울 경우 당내운영에 갈등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이를 예고하듯 TK(대구·경북) 출신 김재원 최고위원은 정책위의장 교체를 사실상 반대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친한계는 새 지도부 출범의 의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라도 정 정책위의장의 자진 사퇴를 바라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협의해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면 그만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 정책위의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새로 지명하면 된다"면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사실상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한 대표는 대중적으로 대선주자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미래 권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판을 끌고 나갈 수 밖에 없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독이 든 성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