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해, 대통령직이 궐위 상태가 되면서, 4일부터 곧바로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는 14일 이전에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전망이다.
주말과 사전투표일 등을 고려해 선거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인 5월 26·27일 또는 6월 2·3일 중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6월 3일을 유력한 선거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폐족이 됐다. 다가오는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며 “후보를 내지 말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당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하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는 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해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물러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무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