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기소 과정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정치인 1위를 꼽으라면 당연 홍준표 대구시장으로 조기 대선국면에서 “장이 서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미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시절 대선후보로 뛰었으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패해 2위로 낙선했고 2022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와 현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2위로 대선출마가 좌절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만에 하나 탄핵대선이 생기더라도 우리가 재집권해야 윤통(윤석열 대통령)도 살고 나라도 산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탄핵의 재판(再版)이 되어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특히 "지난 대선 이후 2년 반 동안 윤통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은 방휼지쟁의 세월을 보내며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직격하고 "만약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면 정권교체보다 권력 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상태다. 지난번 스스로 차기 대선후보라 참칭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한 호텔에서 TV로 취임식을 시청하고 돌아왔다는 비판에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대선 주도권 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