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2024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 확대,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많이 팔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측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에 고율 관세를 물리면 캐나다 쪽 수출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7조4,488억 원, 영업이익 12조6,671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9.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번 실적은 기아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매출(99조8,084억 원)과 영업이익(11조6,079억 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1.8%로 역대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기아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1,482억 원, 2조7,1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0.2% 증가한 것이다. 내수 부진에도 해외 판매 확대로 이 같은 실적 호조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